13년 만의 김애란 작가 신작 장편소설이라는 소식에 출간 전부터 마음이 들떴었습니다. 2011년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이중 하나는 거짓말'. '젊은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녀의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은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뜨거운 관심으로 이어졌죠. 과연 어떤 거짓말이, 어떤 진실이 제 마음을 흔들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덮었을 때, 저는 김애란 작가가 펼쳐놓은 '거짓말'이라는 거대한 괄호 속에서 진정한 '성장'과 '구원'의 의미를 다시금 곱씹고 있습니다.'거짓말'은 단순한 속임수가 아니다: 소설의 핵심을 관통하는 역설소설의 제목이자 핵심은 바로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라는 담임 선생님의 자기소개 게임에서 출발합니다. 다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