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사고 3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꺼내 보인 책은 바로 유발 하라리의 걸작, 입니다. 처음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읽고 받은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 듯 합니다. 책장에 꽂힌 이 책을 다시 읽고 이제서야 비로소 이 방대한 인류 서사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충격과 영감을 받았습니다.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마치 시간 여행자가 되어 인류의 가장 중요한 갈림길들을 함께 통과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그리고 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의 의미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1. '상상의 질서'와 '이야기하는 동물'로서의 사피엔..

책이랑 2025.06.09

무엇이 진실인가: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의 '페이크와 팩트'

"불확실성은 불안하지만 견뎌내야 한다.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성의 태도다."디지털 미로 속에서 길을 잃다 2주 전, 회사동료 모임에서 백신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동료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백신에 마이크로칩이 들어있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여주었고, 또 다른 동료는 "인플루언서가 말했으니 틀림없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때 제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 주장은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왜 사람들은 이런 정보를 쉽게 믿는 걸까?'이러한 의문을 안고 시작한 데이비드 로버트 그라임스의 『페이크와 팩트』는 제게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선 지적 여정이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것인가—이 책은 그 ..

책이랑 2025.05.15

민주주의의 위기와 선동의 심리학: 패트리샤 로버츠-밀러의 '선동은 쉽고 민주주의는 어렵다'

"선동은 쉽고 민주주의는 어렵다." 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문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나는 불편한 진실 앞에 선 기분이었다. 요즘 뉴스를 보며 느끼는 그 불편함, 소셜미디어를 스크롤하며 마주치는 극단적 발언들, 그리고 가족 모임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느끼는 그 긴장감—이 모든 것이 이 한 문장으로 설명된다는 사실이 놀라웠다.우연한 만남, 필연적인 책사실 이 책을 집어든 것은 완전한 우연이었다. 지난 주말, 단골 서점의 '이달의 책' 코너에서 마주친 이 책의 제목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몇 년간 국내외 정치 상황을 지켜보며 느낀 혼란과 무력감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책을 구매했다.패트리샤 로버츠-밀러는 미국의 수사학 교수로, 정치적 소통과 민주주의적 담론에 관한 연구..

책이랑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