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영화는 보는 내내 불편하고, 또 어떤 영화는 보는 내내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그것도 극단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영화는 흔치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바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2007년 작, (There Will Be Blood)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에서 21세기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한 분위기와 불편한 진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사유와 충격을 선사합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을까요? 과연 피로 물든 성공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