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가 시작되면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강렬한 문구가 우리의 심장을 관통합니다. "전투의 격렬함은 강력하고 치명적인 중독이며, 전쟁은 마약이다." 이 한 문장이 바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수작, 가 우리에게 던지는 핵심 메시지입니다.2008년 미국 개봉, 2010년 한국 수입 개봉된 이 영화는 단순히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인간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중독으로 이어지는지를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여성 감독으로서 폭력과 아드레날린 넘치는 액션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할리우드의 아마조네스'라 불리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2010년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